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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06 캐나다 동부 여행 #1. Toronto to Montreal via Kingstone and Ottawa (4)
  2. 2009.08.04 Niagara Falls, the 1st falls in North America
  3. 2009.05.22 잘 살고 있어요 (4)
  4. 2009.03.30 생일 케익 사먹기는 돈 아까우니 요리나 한번 해볼까 요리 (2)
  5. 2009.02.04 벤쿠버의 겨울 바다 (4)
  6. 2009.01.01 First month in Vancouver (2)
  7. 2008.11.25 Hot chocolate and Pyjama. (2)
  8. 2008.11.04 A pitcher Kokanee please. (4)
  9. 2008.09.30 Whistler Mountain & Russet Lake (2)
  10. 2008.09.17 Recycle Centre in Function Junction, Whistler (2)

캐나다 동부 여행 #1. Toronto to Montreal via Kingstone and Ott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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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동부 여행은 여행사의 프로그램을 따라 진행하였다. 여지껏 그렇게 해본적이 없었지만 5촌 큰아버지의 추천과 도움으로 하게 되었었는데 상당히 인상깊은 여행이었다. 일정은 2박 3일간 토론토에서 출발해서 Kingston, Ottawa, Montreal, Quebec까지 가며 돌아올때는 반대의 순서에서 Ottawa를 들리지 않는 것이었다. St.Lawrence, Montmorency폭포의 아름다운 자연과 Ottawa, Montreal, Quebec의 아름다운 건물등을 고루 볼 수 있는 것이었다.
첫날은 여행사 사무실 앞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Kingston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Thousand Island(천섬) 사이를 유람선을 타고 갈 수가 있는데 캐나다 동부에 왔다면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관광상품이다. St.Lawrence강 하류에 크고 작은 섬들이 모여있는데 그 중 사람이 살 수 있을만한 섬들이 1,000개가 약간 넘는다고 한다. 그 섬들 중엔 크기가 나무 몇그루와 작은 건물 하나 정도 있을 만한 것 부터 마을하나가 있을 정도로 큰 섬까지 다양하다. 특히 어떤 부자가 아내에게 선물하기 위해 섬을 하트모양으로 깎아내고 성을 지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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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수위는 항상 일정한 편이라서 침수되는 일은 드물다고 한다. 또한 캐나다의 부자들과 미국 부자들의 재력과시가 이 곳에서 잘 보인다는데, 무슨 말인고 하니 미국쪽에 있는 섬위의 집들은 크고 화려한 반면 캐나다 쪽은 그만한 화려함이 덜하다는 이야기인데 그러한 점도 유념해두면서 구경하는 것도 참고해둘만하다.
사실 이곳은 Toronto에서 Ottawa를 가는 도중 Kingston에 들려서 구경할 수 있으며 유람선이 운행하는 시간이 일정한데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Rockport외에도 2 곳이 더 있으며 각기 다른 경로로 운항하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고 마음에 드는 곳으로 하는 것은 두번 말해 입아픈 이야기!!
유람을 끝내고 Ottawa로 가는 중 식사를 하기위해 중식 부페를 했는데 큰 상점가에 있는 식당으로 식사를 마치고 주변의 상가를 구경했지만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간이라 그런지 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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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이후에 다시  Ottawa로 연방의상당을 보기 위해 달려갔다. Ottawa는 캐나다의 연방수도이다. 미국으로 보자면 Washington D.C와 같은 곳으로 연방의사당, 총독관저를 비롯해 각 나라의 대사관들이 모여있는 행정수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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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Montreal에 있는 Marriot호텔에서 머물기로 했기때문에 Ottawa에서는 오래머물지 못하고 곧바로 떠나야 했다. 캐나다의 고속도로는 대도시를 가로지르거나 교통량이 많은 곳을 제외하고는 도로상태가 좋지 못한경우가 많다. 특히 Montreal, Quebec으로 통하는 고속도로는 Quebec주가 예전 Montreal Olympic때 진 빚을 아직도 갚는 중이라 그런지 가난한데, 때문에 도로정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듯 했다. 가뜩이나 겨울철마다 눈이 쌓이고 제설을 하는 과정에서 도로가 손상이 많이 되는데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느덧 Quebec주를 들어오자 거의 모든 간판들이 프랑스어로 적혀있었다. 특별히 Tim Horton's 같이 사람 이름이 상호가 아닌 경우엔 프랑스어로 쓰여있었으며, 이런 상호조차도 프랑스어로 적혀있었던 것이 있는데 바로 KFC이다. PFK였던 것 같다.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해뒀지만 인터넷에 찾아보면 왠지 쉽게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여튼 저녁은 Montreal내 한인 BBQ식당에서 한뒤 곧장 호텔에 짐을 풀고 첫날 여행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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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잡학저장소 2009.08.08 01: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원래 이렇게 되어 있었던게 아닌것 같은데 =_- 슬라이드 넘기는 것처럼 되어 있군

    • 차가운 도시남자 Heimdall 2009.08.08 17:34 신고 address edit & del

      슬라이드 방식도 플래시 방식도 다 별로인듯...
      그냥 사진을 올리는게 더 나은 것 같아.
      스크롤이 길어지겠지만 -_ -;

  2. Asiris 2009.08.09 12: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그림 저렇게 올린게 더 보기 편한듯해요 ㅋㅋ

Niagara Falls, the 1st falls in North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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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서의생활이 거의 마무리 되어가는 시기에 토론토 근처에서 사시는 오촌댁에 들릴겸 캐나다 동부 여행도 같이 하게 되었는데,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첫 발걸음이 닿은 곳은 바로 나이아가라 폭포이다. 높이 51, 넓이 350미터에 달하는 이 폭포는 너무나도 유명한 관광지로 한국사람들도 캐나다라는 나라는 잘 몰라도, 폭포만큼은 알정도이다.

캐나다쪽의 폭포, 웅장하지 아니한가?!


사진에서 보듯 웅장하기가 이를데 없다. 수치만으로는 파악하기가 힘든 그 웅장함은 비로소 눈으로 봤을때 느껴지는 법이 아닐까 한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폭포를 처음 봤을때 350미터의 폭포의 너비 때문인지 51미터라는 높이가 그리 대단해보이지 않기도 했다. 사진에 보이는 배를 타고 직접 폭포근처까지 가보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른지도 모를 일이다.

이 티켓을 사야 입장이 가능하고 배 위에서 입을 비옷을 나눠 준다.


배를 타게 되면 여러가지 언어로 폭포에 대한 많은 설명을 해주는데, 어차피 옆사람들 소리때문에 잘 들리지도 않는다. 미국비자가 없이 배를타고 가다가 나이아가라 강으로 뛰어들어서 미국땅을 밟게 되면? 불법침입이다. 하지 않는게 좋다. -_ -;

동영상 업로드 용량제한 때문에 더 가까이에서 찍은 동영상은 올리지 못하게 되었지만 승선후 나오는 안내방송을 들을 수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너무 유명해 다른 볼거리에 대해선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Whirl pool이다. 폭포가 있는 곳에서 차를 타고 수분을 가면 나오는데, 셔틀버스도 운행하므로 찾아가기엔 어려움이 없다. 좁은 강폭에 물이 소용돌이 치는 모습이 주변 경관과 함께 어울려 아름답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꼭 한 번 봐두는 것이 좋다. 다만 케이블카를 이용해 Whirlpool위를 구경하게 되고 반대편 끝에 다다르면 앞쪽 승객과 뒷쪽 승객 모두가 케이블 카 안에서 위치를 바꿔 구경하게 되므로 참고해두자. 차량이 조금 흔들릴 수 있겠지만 추락하진 않으니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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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류가 흐르는 모습이 꼭 사람같이 생겼다


이런 자연경관만이 아니더라도 근처 시가지에도 유원지처럼 귀신의 집이나 다른 놀 곳이 형성되어있다. 그리고 카지노도 있으니 나이아가라 폭포의 웅장함도 느끼고 다른 여러재미들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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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도 있고, 기타도 있고, 킹콩도 있고 곰탱이도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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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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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삶은 아니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있고 내 주변의 모든 작은 것들에 감사하며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토티야 칩, 자작 과카몰리, 살사 그리고 사워 크림..
과카몰리 제작법은 다음 기회에...
사진찍고 이것저것 하는거 깜빡했다가 나중에 생각이들어서
제작법이라도 만들걸하며 후회하면서 다음에 또 만들어 먹을것 처럼 어영부영 둘러대느라 하는
말이 아님을 알려드려요.


영화 그리고 간식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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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heCar 2009.05.23 16:54 address edit & del reply

    잘사는거 같군 난 코베에서 기지구축하는데 신형인플렌자란 놈때문에 참깐 힘들었으나.
    다행이 잘 극복한듯.

    • 차가운 도시남자 Heimdall 2009.05.25 14:41 신고 address edit & del

      여긴 신형인플루엔자 거의 신경안쓰는 분위기임..
      감염자가 몇명 발견했지만 한참 떨어진 동네라서...
      뭐 그렇다구요

  2. Asiris 2009.05.24 07:5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래에 있는 글이 진짠가요? ㅎㅎ
    저도 귀찮아서 간장에 계란 하나 구워서 비벼먹게 돼요 ㅠ_ㅠ

    • 차가운 도시남자 Heimdall 2009.05.25 14:42 신고 address edit & del

      내가 거짓말해서 뭐하겠어...
      저 재료들에다가 오븐만 있으면
      맛난 나쵸를 해먹을 수 있지...
      그리고 내가 사는 곳엔 오븐이 있지만
      여친이 없기 때문에 그 짓을 할 리가
      없다는 것도 사실이지. ㅋ

생일 케익 사먹기는 돈 아까우니 요리나 한번 해볼까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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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먼저 전체과정을 설명한다면 요리한다 먹는다 치운다의 3단계로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요리이다. 라면서 끝내버리고 싶은 마음은 뒤로 한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야채와 닭고기를 볶아서 땅콩 소스와 함께 밥비벼먹는 음식이다. 참 쉽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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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준비물은 먹고 싶은 야채, 먹고싶은 고기, 식용 올리브유, 소금, 후추, 땅콩 소스, 밥

되도록 재료의 양이나 종류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싶지만 항상 대충대충 손에 잡히는대로 하는데다가 요리쪽으로는 경험이 거의 없는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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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페이크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조금 더 설명하겠스빈다. 살려주세요.
일단 고기는 룸메이트가 닭 가슴살을 양념해서 익힌 것을 조금 얻었다. 굳이 닭고기가 아니더라도 소고기나 돼지고기 입맛에 맛는 걸로 대충 익히거나 하면 별 무리 없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국거리용 쇠고기로도 해먹어 본 적이 있다. 땅콩 소스가 향과 맛이 진하기 때문에, 그때 그때 되는 대로 입맛과 형편에 맞춰 준비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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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고기, 먹고 싶은 만큼



야채는 당근과, 양파, 파프리카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준비했다.
여기까지가 준비과정이고 조리 부분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야채를 볶다가 고기넣고 소금과 후추 뿌리고 조금 더 볶다가 소스와 물을 넣어주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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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아저씨 한번 더 출동!



.... 심심한거 맞구요, 벤쿠버에서 애인구합니다. 살려주세요. 제가 미쳤나봐용...:P


잡설은 각설하고 팬에 기름 두르고 기다렸다가 양파조각 하나 던져보고 양파 주변으로 보글거리는 기포가 생기면 야채를 넣어준다. 당근은 너무 두껍지 않게 잘 썰어서 넣어줘야 짧은 조리 시간에도 다 익어서 먹기 편하다. 아삭한 당근을 선호한다면 굵게 썰던지 나중에 넣던지 하면 될듯... 밥은 찬밥이나 따듯한 밥 어느쪽이든 먹고 싶은 쪽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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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유가 없다면 식용유로, 식용유가 없다면 참기름.....은 무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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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들과 소금, 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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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마트에서 구입한 땅콩 소스




야채를 볶다가 조금있다가 준비한 고기를 넣어준 뒤 조금 더 볶아 준다. 그 뒤에 땅콩소스를 넣어주는데, 한국에서는 요리를 해본적도 조리 도구 및 소스도 유심히 본 적이없어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벤쿠버 다운타운 근처에서 비교적 쉽게 구했다. 동네 수퍼마켓에서 샀다는 말임. 유의할점은 땅콩소스의 향과 맛이 강한 편이므로 소금과 후추를 많이 넣을 필요는 없고 간을 보면서 조절해도 될 듯 하다. 그리고 소스가 타거나 눌러붙지 않고 밥에 비벼먹기 편하도록물을 조금 부어주는 것이 좋다.

땅콩소스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다른 재료들은 구하기도 쉽고 손이 많이 필요하지도 않고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그러한요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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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쉬운듯?




내일은 딸기나 사서 토막낸 딸기를 우유에 넣어서 먹어야겠습니다. 15여년간 생일날 아침마다 그렇게 먹어왔더니, 이제 생일만 되면 그게 생각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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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he Car 2009.03.31 16:16 address edit & del reply

    왠지 도전하고 싶어지는데? -_- 맛은 괜찮음?
    느끼 하지 않아?
    나도 이젠 혼자서 해먹어야-_-

  2. 잡학저장소 2009.03.31 22: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참 쉽죠이잉~

벤쿠버의 겨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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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잡학저장소 2009.02.05 12:5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녀석 ... 사진만 올린거냐 ...
    경치가 아주 죽여주는데

    • 차가운 도시남자 Heimdall 2009.02.06 11:01 신고 address edit & del

      뭔가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냥 두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것 같아서... 디카도 디카지만 사진 찍는게 영 서툴러서...

  2. Asiris 2009.02.08 04: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히히히히 역시 외국은 한국이랑 느낌이 다르네요 ㅎ

    • 차가운 도시남자 Heimdall 2009.02.08 09:27 신고 address edit & del

      음... 그러냐?
      하긴... 여기와서 가장 먼저 눈에 띄던게
      곧고 높게 자란 침엽수들하고 나무로 만든 전봇대들이었으니...
      이 사진들은 예전에 눈이 많이 내리고 안녹았을때 찍은 것들이라..
      부산엔 지난겨울에 눈좀 내렸나?

First month in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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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벤쿠버에 온 이래로 한달이 지났다. 사실 한달하고 며칠 지나긴 했지만...
벤쿠버 오면서 참 고마우신 분도 만나서 여관비 굳히기도 했고, 한국에 있었다면 절대 격어보지 못했을 참으로 특이한 경험도 해본 한달 이었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공부를 해볼까 하면 어느새 딴짓을 하고 있다던가 하는 문제도 문제였지만 지루함!!! 지루함이 나를 조금씩 변화시켜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보통은 craigslist.org 에서 셋방이나 일자리가 있는지 찾아보고 메일을 보내는게 거의 다라고 할 만큼 할 짓이 없다. 물론 방보러 간다던가 취직면접이 있는 날에는 발빠지게 돌아다니지만, 보통은 5시 정도면 어둑어둑해져서 나가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는 동네다 보니 저녁먹고나면 할게 없었다. 신용카드 하나만 믿고 한국서 가져온 현금을 써재끼며 생활하다보니 어느새 수중엔 현금이 하나도 없게되버리니 어디 나가기도 좀 그랬다. 만약 한국에 남아있었다면 난 그대로 있게 될지도 모른다. 아니 그랬을 것이다. 공부할 책도 모두 연구실 책장에 남아있고, 앞에 성능좋은 컴퓨터도 있겠다, 침대도 있고, 배고프면 배채울 수도있으니까. 하지만 여기는 다르다. 6시 부터 밤이라 불러도 좋을만한 시기이고, 만날 친구도 없고, 하는일 없이 방구석에만 박혀있으면 도저히 여기에 온 이유로 댈만한 것이 없을텐데, 그건 고질라 앞에서 돈으로 모닥불 피워서 고질라 새끼 구워먹는 소리와 다를게 뭐가 있냐 싶어서, 변하기로 결정했다.
만날 친구가 없었기에 친구를 만들 궁리를 했다. 어차피 휘슬러에서 같이 온 친구들도 각자 일자리구한 뒤로는 만나기도 힘들어지고, 벤쿠버에서 학원을 다니지도 않고 그냥 살기만 했더니 친구도 못 만들었고... 그래서 궁리를 했다. 그러다가 늘 방이나 일자리를 알아보던 사이트를 이용하기로 했다. 그곳에서 스터디 그룹을 결성해서 운영하기로 마음먹었다. 처음 만들때에는 반신반의 했다. 과연 사람들이 모일까? 한국사람만 모이는거 아냐? 라고...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 주었고 5 명중 한국사람은 한명 밖에 없었다. 제주에서 오신 여성분... 헤헤... 어쨌든 그룹에는 나까지 포함에 남자 셋, 여자 셋(시트콤 찍어도 되겠는데... 헤헤)에 국적도 다양해서, 한국, 일본, 독일, 스페인 사람들이 모여서 공부하게 되었다. 그 덕분에 요즘엔 심심해지면 같이 downtown가서 맥주마실 친구가 생겼다. 독일에서 온 친구와 스페인에서 온 친구는 베스트 맥주친구가 되었다. 공부는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다같이 모인적은 별로 없지만, 맥주친구들과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만나서 이야기 나누는 셈이다. 다들 여기서 학원을 다닌적이 있어서, 친구들도 많은데, 조금 더 친해지고나면 그 친구들과도 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 살고 있다 -_ -;;; 
여튼, 그 외에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스카이트레인 앞에서 신문나눠주는 알바도 하고 있고,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식당에서 일도 해야한다. 바야흐로 개같이 벌어사는 생활이 목전에 닥친 셈이다.
가끔씩 아주 가끔씩 공부 더하고 싶냐고 부모님께서 물어오실때 그냥 "공부하고 싶어요"하고 싶은 마음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올때가 있으나, 그 비싼 학원비 생각하면 그런말 내놓기도 힘들다. 그래서 그냥 생활하면서 그 나름의 즐거움을 찾아보려는 생각이다. 어차피 몇개월 더 있지도 못할텐데, 많이 공부하면 좋기야 좋겠지만, 그보다 여기에 있을동안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궁리하고 직접 부딪혀 보는게 더 나을 거란 생각이 앞선다. 그렇게 믿는 동안은 하자고 마음먹은대로 해보는게 낫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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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잡학저장소 2009.01.04 13:0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건 고질라 앞에서 돈으로 모닥불 피워서 고질라 새끼 구워먹는 소리"

    역시 넌 좀 짱 !

    그건 그렇고 스터디를 만들어 활동하다니 ... 거기서도 모임 같은게 많은가 보우 ?

  2. 차가운 도시남자 Heimdall 2009.01.05 13: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음... 글쎄 이건 내가 만든 거라서....
    내가 다른 그룹에 들어가는 건 안알아봤어...

Hot chocolate and Pyj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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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 school에서 Pyjama day라는걸 해보자고 하는 바람에 많은 학생들과 manager들이 각자 일과시간동안 잠옷을 입는 풍경을 만들어 냈다. 솔직히 입은 옷 이외에는 특별할게 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 사실은 의외로 상당히 들뜬 기분으로 수업을 받았다. 아무래도, 펑펑 내리던 함박눈과 뜨거운 초콜릿 덕분이 아닐까 한다.

최근들어 날이 따듯해지는 바람에 눈이 한동안 내리는 일이 없었는데, 마침 pyjama day에 함박눈이 내렸다. 아쉽게도 오전동안에만 내리긴 했지만, 정말 펑펑 내리는 바람에, 마을의 모든 지붕들을 하얗게 덮어버리기에는 충분했었다.
지금은 Terry가 manager이지만 아직도 Florencia가 함께 일하면서 많은 부분 도와준다. 사실 실무는 Terry가 맡고, Florencia는 학생들과 외빈을 상대하는 경우가 많다. 예전엔 이 모든 일들을 Florencia혼자서 했었다. 사실 이 이벤트도 Florencia에 의해서 기획되고 진행되었다. 특히 Florencia가 만들어준 hot chocolate는 맛있었다. 단 한잔 마셨을 뿐이지만, instant hot chocolate을 뿐이고. :P

대단하신 Florencia와 함께

Vancouver로 떠나던 Anna

선글라스 몰래 훔쳐끼고 사진한번 찍은 후 돌려놓기 신공..



그래서인지 오전수업의 마지막에 가서는 학생들이 거의 반쯤 정신을 놓고 있었다. 사실 그땐 다들 작문하느라 바빠서 그런것도 있긴 했지만, 작문을 끝낸 학생들 위주로 교실내에서 이런저런 웃긴이야기도 하고 그 시간 담당교사인 Jennifer는 절래절래 고개를 저으면서 나와 함께 "it's crazy class"하고 농담따먹기 했다. -_ -;;

Jennifer


그리고 이날은 스페인에서 온 Patima & Kazetama 자매의 졸업하는 날이었는데, 불쌍하게도 여기에 스키타러 왔다가 스키한번 못타고 그냥 돌아가버렸다. 안타깝게도.... 하지만 사진이라도 찍었으니 그나마 위로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몇명이 빠지긴 했지만 나름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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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잡학저장소 2008.11.26 21:1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너도 특이한 녀석이었어...

    너무 튄다... 케나다에까지 그 별무늬 바지를 입고 다녔다니 !!

A pitcher Kokanee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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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Whistler에서 서식한지도 어언 7주가 넘어가고 있다. 8주가 지난듯도 하고... 중요한건 눈감았다 뜨면 벌써 다른하루가 시작하고 있다는것... 요즘들어선 비가 자주 내린다. 거의 일주일에 5-6일 정도 비가 내리고 하루정도 구름이 잔뜩낀 날씨가 계속 되니까... 정말 까딱 잘못하면, 날씨때문에 우울해져서 마구 먹다가 굴러다니게 된다는 농담이 농담이 아니게 될 수도 있는 날씨다. 하지만 여기 사람들은 대부분(아마도...) 스키나 스노보드 같은 겨울스포츠를 즐기기 때문인지 몰라도, 어지간해선 초고도비만은 안보인다. 솔직히 나같은 경우엔 미국인 하면 한 30% 정도는 초고도 비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여기엔 빵빵은 잘 모르겠으나, 쭉쭉하신 분들이 많다. 아무래도 여름엔 산악자전거, 겨울엔 스키/스노보드/스케이트, 평소엔 조깅 등으로 항상 운동을 즐겨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요즘에 밖에 나가면 산중턱부터 꼭대기까지 눈이 쌓여있는데, 작년과 재작년 이맘때는 벌써 village에도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스키를 탈 수 있었다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많이 따듯하다. 그래서 눈이 안내리고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 지금 평균 낮기온이 4도 정도이니 얼마 안있어 마을에도 눈이 내릴 듯 하다.

지금은 눈이 더 많이 내려왔다. 얼마 안있어 마을에도 눈이 내릴 듯?


  눈은 눈이고, Whistler에 와서 학교친구들과 가장 자주 가는 bar가 3군데 정도 있는데, Taplys, Crystal Lounge, 그리고 Longhorn이다. 각 bar마다 조금씩 다른 특색이 있는데 Taplys는 매주 금요일 밤에 졸업파티가 있을때 가고 평소엔 잘가지 않는 반면에, Crystal lounge와 Longhorn은 평일에 자주 가는 편이다. Crystal Lounge는 닭날개가 가장 싼 곳이고, Longhorn은 특별히 좋을게 없어보이긴 하지만 종업원이 정말 예쁘다..... 캐나다 사람들 눈에는 어찌보일지 모르겠으나, 혹시 금발 백인 미녀를 찾는다면 Longhorn을 들리는게 좋을 듯 하다. Taplys에도 어여쁜 종업원 분들이 계시긴 하지만 개인적(그리고 내 친구들은)으로 Longhorn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점수를 좀 더 높게 주고 싶다..

  우리들끼리 술집에 가면 Kokanee맥주가 가장 인기있는듯 하다. 여러종류의 맥주가 있긴하지만 가격과 목넘김을 고려했을때(난 별로 신경쓰지도 않지만) 대체로 Kokanee(99%의 확률로)를 마신다. 그리고 주문할때 단위가, Pint, Jug 그리고 기억이 나진 않지만, 한가지가 더 있다. Jug는 Pitcher라고도 하고, 각 Bar마다 가격이 다 다르다. 주말과 평일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지는지는 모르겠으나, Crystal lounge에서 1 Jug를 시키면 13.50$인데 일요일 오후에 Longhorn에서 같은걸 시키면 18$를 받는다. 이정도면 날강도가 따로 없다고 봐도 될 듯 하다. 그래도 누님들이(사실은 나보다 어리겠지만..)이 예쁘니깐 참는 수 밖에... 그래도 비싼건 비싼거다..

ㅋㅋㅋ 항상 재미있는 Patrik and Rimo

French Guy. :D


캐나다서 술마시는 것과 한국에서 술마시는 것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음... 나 같은 경우엔 보통 내 친구들하고만 술집가서 한 테이블에 조용히 앉아서 주문한 술이랑 안주만 먹고 그랬다면, 여기서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모르는 사람들과도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고, 엄청 자유스럽다는 거다. 같이 온 일행끼리 술 시켜서 한컵 따르고 딴 사람이랑과도 이야기하고 같이 온 일행끼리 이야기하다 보면 전부 친구되어 있고~ 마냥 아예 모르는 사람한테 이야기 걸고 하지 않아도, 다른 학교 학생이라도 같은 곳에서 홈스테이를 하면, 그 친구를 통해서 다 친구가 되니까, 그런게 가장 다른 점인듯 하다. 그리고... 안주를 잘 안시킨다. 비싸기도 비싸고, 그냥 맥주만 마셔도 꽤 마실만 하다는거...요즘은 술집(...) 안간지도 꽤 됬다. 얼마전엔 Holloween이었는데, 그땐... 정신줄 놓은 사람들이 길거리에 가득했었다... ㅋㅋㅋㅋㅋ

I believe Beer make my English more fluent.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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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잡학저장소 2008.11.07 02: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ㅋㅋㅋ 뭥밍 ㅋㅋㅋ 표정은 더욱 밝아졌잖네 !!!!

  2. TheCar 2008.11.08 10:27 address edit & del reply

    냠... 부러워 보이네 젝일!

Whistler Mountain & Russet L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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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워크샵 수업중에 Luiz Whistler Mountain에 하이킹가는데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다길래, 내가 같이 가주겠노라고 말하고 둘이서 등산정보나 지도를 좀 얻어볼겸 Visitor Office를 들렀더니, Whistler Mountain정상에 도착하는데 6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들었다. 약속시간을 토요일 오전으로 잡았다가, 금요일 저녁에 Longhorn에 스위스 친구들과 놀러 갔다가 다시 Luiz를 만나서 일요일 오전 8시에 어학원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인생이라는게 다 그렇고 그렇듯, 일요일 아침에 7 30분 버스를 놓치는 바람에 8시 버스를 타고 빌리지에 도착하니 15분쯤 되었다. 그래서 급하게 어학원 앞으로 가보니 아무도 안보였다. 그래서 주변에 서성거리다가 먼저 출발했겠거니 생각하고, 그냥 나혼자 등산하기로 했다

일요일 아침, 한산한 Godola Transit.

정상에 이르는데만 6시간이 걸리고, 곰까지 사는 산을 혼자서 휴대전화도 없이(아침에 서둘러 나오다가 깜빡...) 간다는 건 위험하기 짝이없지만, 나는야 제1공수 특전여단  출신 검정베레가 아니던가!!!라는건 아무래도 상관없고, 그냥 자신감이 넘쳤다. 안전불감증에라도 걸린듯 그냥 무슨일이 생길까 싶었다. 

별 도움도 안되었던 지도... 사실 지도 잘 못본다는거... 군대에서도 지도대로 가는거 잘 못봤다... 매번 가다가 지름길로 길 바꾸고...


손에는 지도 한 장이 쥐어져 있었지만 그나마도 등산로 입구 정도나 나와있고 이 길로 가면 어디로 갈 수 있는지 어떤지 정보도 없이 그냥 등산했다. 아침에 날씨가 쌀쌀했던 관계로 고어텍스 점퍼와 가죽장갑을 챙겼고, 점심으로 먹을 6$짜리 샌드위치와 이온음료 600ml정도, 800ml, 그 외에 츄리닝 긴바지와 여분의 양말, 물티슈를 챙겨서 등산길에 올랐다. 게다가 등산로 입구입니다 라는 친절한 설명이나 간판따위는 찾아볼 수도 없어서 근처에서 좀 헤매다가 제대로 된 등산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나마 위에 있는 표지판도 한 5-10분 정도 걸어올라가다가 발견했다.. 

산책로에 간간히 표지판이 있긴했지만 14km를 걸으면서 발견한 표지판은 3-4개 정도였다.


아직 해가 산위로 떠오르지 않은 상태라 날씨가 꽤 쌀쌀했지만 등산을 시작하고 한 3분쯤 지나니까 더워졌다(나 아직 건강한거 맞나? _) 그래서 걸치고 있던 고어텍스를 고이접어(사실은 되는대로 구겨넣어서) 가방에 넣고 다시 등산을 시작했다
아침이라 날씨가 꽤 쌀쌀하긴 했지만, 햇살이 나뭇가지로 보일때쯤엔 정말 등산하기 적당한 온도와 산내음이 풍겨왔다. Whistler mountain은 침엽수림이라 그런지 공기가 산뜻한(?... 그런거 상관없었나? ;;; 하여튼...) 느낌이었다.

햇살이 들어서 따듯하고 좋긴 했는데 하필 정면으로 비출때가 많아서 조금 짜증났다. 눈부셔서...


한참을 걷다보니 배가 고파왔다. 애초에 출발하기를 허겁지겁 토스트 2쪽에 바나나 하나먹고 출발한데다 등산까지 하다보니 예상보다 빨리 고비가 찾아왔다. 이제 적당히 햇살이 비치는 곳에서 따듯하고 평평한 돌을 찾아서 느긋하게 주변경치 구경하면서 이틀전에 구입한 샌드위치(...)와 VitaminWater를 마시기만 하면 되는데, 도무지 햇살이 비치기는 커녕, 적당히 앉을만한 바위도 보이지 않는 끝없는 오솔길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오솔길에 샌드위치 담아왔던 비닐깔고 퍼질러 앉아서 "2틀전에 구입한 샌드위치"를 맛나게 먹었다. 6$주고 산거라 한번에 다 먹지는 못하고 절반쯤만 먹었다. 이유는 이때가 11시 쯤이었으니, 1시쯤 먹을 만큼은 남겨두는게 좋을거라 생각해서였다. 그리고 샌드위치에 대해서 설명을 좀 더 곁들이자면 과연 6$의 가치가 있는 녀석이었다. 휘슬러의 거의 모든 것들이 한국의 1.7배 정도(나의 체감상...꼭 정확하다고만은 말할 수없다..) 비싼데 이 녀석만큼은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었는데, 아마도 바게트를 30-40cm정도 잘라서 반으로 가른뒤 안에다 토마토, 양파, 치즈, 베이컨(?) 등 샌드위치에 들어갈만한 것들과 적절히 후추와 다른 조미료로 간을 해서 만들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Whistler Village에 있는 The grocery store특제 Super Sub(풀네임이었는지 어땠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다 먹고나서 확인한 라벨에 그렇게 적혀있었다.) 물론 먹는게 급했는지라 사진찍을 여유따윈 없었다. ㅋ, 다만 다 먹고나서 사진찍어둘걸 하고 3초 정도 후회했었다. 잠시 휴식을 가진 후 다시 서둘러 출발하고 머지않아 다시 주변 경치 구경해가며 느긋하게 사진도 찍어가며 등산 하다보니 어느새 오솔길이 끝나고 주변엔 짧은 풀들만이 있는 곳으로 길이 계속되었다.


숲이 계속되는 동안에는 길이 산 능선을 따라 왼쪽방향으로 빙빙 돌아서 조금씩 올라가는 느낌이었는데 숲을 빠져나온 뒤로는 길이 꼬불꼬불하게 나있었다. 조금 더 가다보니 돌밭이 나왔고 그 와중에 눈이 아직도 녹지않고 남아있는 지역이 있었다. 그 눈이 등산로에서 10m쯤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그곳으로 가려면 돌밭을 지나야만 해서 조금 위험(나뿐만 아니라 내가 밟아서 돌이 굴러 떨어지면 산 아래에 있는 누군가도)하긴 해도 기어코 낑낑거리면서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다. 물론 사진찍고나서 내려가야 할때는 왜 올라왔나 싶었다. 사실 눈은 별것 아니지 않는가... 단지 9월에 보고 만질수 있다는게 부산토박이한테 조금 특별했을뿐...

한쿡에서 온 문화시민인 나는 이런 짓 하지 않아요.... ㅋ

틈나는 대로 양말과 신발을 말리고 가능하다면 흐르는 물에 발을 씻고 잘 말리는 것이 좋다.

눈도 있고 돌도 있고 풀도 있고 나무도 있고 ㅋ

저 멀리, 저 멀리 보이는 어떤 호수. Russet Lake는 아니지만 이름은 잘 모르겠다.


다시 길을 따라 걷다가 코너를 돌아가니 좀 더 안전한 곳에 있는 ♡모양의 눈밭이 있었다.... 그래서 앞에서 한 뻘짓을 한 번 더 후회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동생이름을 눈밭에 새겨서 사진도 찍고 그외에도 여러 뻘짓을 하고서 다시 등산길에 올랐다. 가다보니 물웅덩이가 보이고, 햇살도 비치고 따듯한 바위도 준비된 완벽한 장소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점심시간을 가지지는 않았고 양말과 신발 깔창을 좀 말릴겸 휴식도 취할겸해서 잠시 멈춰서 9월의 햇살을 만끽했다. 산 아래에서 보지못한 산들의 풍경을 보는 것도 신선했다. 저 멀리에 눈 덮힌 산이 손에 닿을 듯 선명히 보였고(공기가 진짜 맑다!!!) 가까운 봉우리에는 갈색 흙과 녹지 않은 눈이 인상적인 풍경을 만들었다. 물론 내 발밑으로 펼쳐진 들판과 물 웅덩이는 더 말할 것도 없고, 주변을 날아다니는 25-40cm정도되는 새들도 볼 수 있었다.


휴식을 끝내고 다시 가다보니 가까운 곳에 갈림길이 있었다. 3갈래 길이었는데, 내가 걸어온 Whistler Village로 가는 길, 곤돌라 타는 곳으로 가는 길, 그리고 Russet Lake로 가는 길이 있었다. 정상으로 가려면 곤돌라 타는 길을 갔어야 했는데, 잘 몰랐던 나는 그냥 Russet Lake로 가기로 했다. 왠지 산에 있는 호수라고 하면 백두산 천지같은 것만 생각했기에, 왠지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갔다. 그리고 도착했다. Russet Lake에 도착해서 보니 벌써 여기에 텐트치고 쉬는 사람도 있었다. 대부분 연인이었는데... 부러웠다... 누구는 노닥거리면서 실실 걸어와서 텐트치고 여유롭게 애인이랑 좋은 시간 보내고 있는데 누구는 아침에 약속한거 바람맞고 혼자서 똥줄타게 걸어와서 호숫가에 퍼질러 앉아서 먹다 남긴 샌드위치먹고 있지 않은가... 이래서 사람은 사랑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랑루즈에 보면 참 좋은 말이 나온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또 그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정확하진 않지만 하여튼 대충 이런 의미였던듯...). 여하튼 그렇게 혼자서 궁상떨면서 식사를 끝내고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좀 찍고(뻘짓 좀 하고 싶었는데, 주변에 사람이 있으니까 차마 그러진 못했다.) 

구름한 점 없이 맑고 푸른 하늘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시간~♩♪ Village 에서 출발할때가 8시 26분 쯤 이었는데 호수에 도착했을때 시간이 오후 1시 20분쯤 되었으니, 호수에 도착하기까지 총 5시간이 약간 안되는 시간이 걸린 셈이다. 돌이켜보면, 뻘짓안하고 열심히 등산했으면 4시간에서 4시간 30분 정도면 올라왔을 거리인 듯 하다. 특별히 Singing Pass시작점에서 호수까지 14km 등산로니까... 빨리온건지 늦게 도착한건지 모르겠다. 하여튼, 내려오는 길은 올라오는 길보다 훨씬 쉬웠다. 다만 걷기 시작하고서 1시간 30분쯤 지난 뒤부턴 배가 너무 고팠다. 먹을 것 좀 더 챙겨왔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빨리 뭔가 먹고 싶다는 생각에..... 뛰었다. 호수에 도착할 즈음해서 다리가 아파왔는데 내려오는 길에서는 통증이 더 해왔지만, 그래도 뛰었다. -_ -;; 많이 뛰지는 못했고 한 1분 뛰고 한참 걷다가 또 조금 뛰고 그런식으로 하산했다. 빌리지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5시 정각이었다. 호수에서 20분 쉬고 출발하기전에 호수 한바퀴 도는데 20분쯤 걸렸으니 하산에 걸린 시간은 3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음... 확실히 헝그리 정신은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 -_ -;;;

내려오는 길에 찍은 Whistler Village


하여튼 이번 등산으로 얻은게 많았다. 한국에 있는 동안 운동도 안하고 맨날 연구실에 틀어박혀서 컴퓨터랑 놀다가 간만에 (사실 군 제대 이후 처음으로..) 등산 같은 등산도 하고(게다가 이번엔 30kg짜리 사낭이나 군장없이 ㅋㅋㅋㅋㅋㅋㅋ) 눈 정화도 하고(경치가 정말 끝내준다.), 또 성취감과 뿌듯한 그런 느낌과 내 다리에 대한 나의 무한한 신뢰??? 또한 생겼으니 얼마나 좋은 경험이었겠는가.. 단지 자고 일어나면 시작될 다리의 고통과 뻐근한 어께가 줄 고통을 생각하면 그리 달콤하게 생각하고 있을만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이번에 가진 경험이 가치폄하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처음이라 힘들지, 몇 번 더 하다보면 금새 적응하고 단련되서 나중에는 시간단축도 할 수 있을 듯하다. 다만... 또 갈지 어떨지 모르겟다는게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긴 하지만...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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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잡학저장소 2008.09.30 23:2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경치 죽인다 ... 찍는 그림 마다 화폭인데 ?
    DSLR이 아니더라도 저정도이니 ...
    3~40 cm 이틀전에 구입한 샌드위치와 그놈의 특공여단 정신과 문화시민 ... 죽어 ㅋ
    한국오면 뼈만 앙상 하겠는데 ? 1.7배 비싼 물가로 인해

    암튼 기행 잘 봤삼. 글짜 크기는 12로 해주면 고맙겠다는 생각이 있지만 그건 네 맘대로 하삼 ㅋㅋㅋ

  2. 차가운 도시남자 Heimdall 2008.10.15 12: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글자 크기 조절도 숫자로 할 수 있삼? 그냥 님아가 컨트롤+휠 신공 써줄순 없겠심?? 여하튼 다음 글 쓸때엔 참고 하겠심... 그나저나 잘 살고 있심?

Recycle Centre in Function Junction, Whist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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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떠나올때 캐나다는 춥겠지라는 생각과 설마 천냥가게(or Dollar shop)하나 없겠어? 라고 생각하고 티셔츠와 양말을 적게 챙겨왔는데 휘슬러라는 동네가 생각보다 작은 동네였다... -_ -;;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티셔츠와 양말을 사야겠다 싶어서, Whistler Village를 돌아다니면서 가격체크를 해보니, 보통비싼게 아니었다. 한국의 섬유기술이 좋긴 좋은지, 한국서 5천원 주고 살 물건을 만원 가까이 받기도 하고, 좀 좋다, 예쁘다 싶은건 30$을 훌쩍 넘기니(아주 좋은 고급 브랜드는 더 비쌌다... ㅠ_ㅠ), 새 옷가지를 살 엄두가 전혀 나질 않았다. 그래서 지난주 일요일엔 Function Junction에 있다는 재활용품 센터에 쇼핑하러 갔다.
생각보다는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또한 기대 이상으로 좋은 품질의 물건들을 싸게 팔고 있었는데, 거의 새것같은 티셔츠가 단돈 2~3.5$ 정도로 가격형성이 되어있었다.Whistler Village에서 Whistler Creek행 버스타고가면 15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잇는 Function Junction에 위치하고 있는데, 가까운 곳에 버스정거장이 있으므로 이용하기도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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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중고품 센터라고 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오디오/비디오 패밀리들... 나만 그런가...



쇼핑목록을 미리 작성해서 갔지만 정말 충동구매하고픈 물건들이 많았다. 즉석 사진기는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사고 싶었다. 단돈 9$에 멀쩡한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가질 수 있다는데, 정말 참아내기 힘든 유혹이었다... 지긋지긋한 가난이란... 흑... 사실 부모님께서 보내주신 돈으로(...)부족한 것 없이 잘 지내고 있지만, 언제까지 갈지도 모를 일이고, 아직은 구직보다 캐나다에 적응하는데 중심을 두고 있어서 필요한게 아니라면 사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한터라, 참아낼 수 있었다... 그 외에 약간 손만 봐주면 될 것 같은 스노보드나 스키 장비들도 정말 싼값에 팔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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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목발도 팔리고 있었다...누가 살건지보다 누가 여기다 팔았는지 더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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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 모를 나무조각까지도... 아마 이 상품은 입찰 중이었던 것 같다.


가능하면 Inline blades도 구입할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맞는 사이즈가 없었다... 2족이 있었는데 둘다 어린이용이라 내 발에 맞질 않았다... 남자치고 발이 작은 편인데도 안맞다니... Dam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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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앙증맞은 스노보드는 100$도 채 안되는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다른 스노보드도 상태에 따라 가격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매우 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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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프레임에 아이스 하키 라켓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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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상태가 괜찮았고 빨래까지 되어있어서 냄새가 나거나 하는 옷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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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부분에 머스타드 소스 인지 뭔지 모를 얼룩이 여전히 남아있어서 사기에 망설여지던 곰탱이.... 아니 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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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우신 곰돌이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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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가전 코너에서 놀고 있는 꼬마숙녀~ 할머니하고 같이 온 듯 했는데 할머니가 쇼핑으로 바쁜 동안 센터 여기저기를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놀고 있었다.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정거장을 찾던 중 버스 차량기지를 발견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상가들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일요일이라 다들 문을 닫아 버렸다. 상권이 작다 보니 일요일엔 일 안하고 쉬는게 더 수익성이 높은가 보다... -_ -; 아니면 그네들의 문화가 일요일엔 놀자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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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too 가게... 영업중인지 문신기계 소리가 계속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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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기지라고 해도 규모가 작았다... 버스도 몇대 안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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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닫혀있었지만 주차장에서 발견한 범상치않은 포스를 풍겨주시는 리어카(?)인지 뭔지 하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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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나가시는 버스님 -_ -;




사진을 찍고나서 더 할 것도 없고 그래서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기다리고 있는데, 같이 기다리고 있던 한 여성분이 정거장 밖에서 담배피도 있다가 나한테 곰이 나타났다고 해서 알려줘서 봤더니, 오마이갓, 흑곰이 도로 건너편에서 우리쪽으로 오다가 잠시 멈춰서더니 다시 되돌아 갔다.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한게 아쉬웠다. 곰을 만났다고 해도 조심해서 몇가지 규칙만 지키면 위험할게 없다. 아직까지 곰에게 습격당해 부상하거나 죽은 사람이 없다는게 그 증거이기도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버스 정거장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표지판. 곰돌이 들의 습성이나 행동에 관한 충고들이 적혀있다.



혹시 Whistler로 워킹홀리데이나 유학등을 고려하고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별 5개중 3.5개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강점은 어학원에 유럽인이 많다는 것과 홈스테이도 아직은 상업화가 덜 되었다는 점, 날씨가 정말 뽠똬~스띡 하다는거... 하지만 높은 물가(어차피 캐나다 어딜가나 물가는 좀 고려해봐야 할 문제인 듯...) , 작은 시장규모에서 오는 불편, 유럽 학생의 대부분이 스위스인(Tamwood만 그럴수도 있다..). 어쨌든 내가 있는 학원은 50명이 채 안되는 전체 인원중 한국인이 4명 밖에 안되고, 절반이 넘는 사람이 스위스 사람이라는게 특색이라면 특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리를 나가보면 꽤 많은 한국인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대도시 Vancouver가 3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에 가끔 몰아서 쇼핑이 가능 하다는 점은... .좋은 건지 나쁜건지 잘 모르겠다 ㅋ
참 한국 식당이 있긴한데 비싸다고 해서 아직 안가보고 있다 -_ -;; 한국 음식 만들어 먹고는 싶은데, 요리도 젬병이고 재료도 딱히 눈에 안보이는게 고역이다... 좀 더 많은 식료품점을 둘러보고 기회가 되면 거기에 대해서도 글을 써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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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잡학저장소 2008.09.20 01:4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진의 압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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