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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22 성매매에 대한 생각

성매매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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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는 대가를 지불하고 성행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사회에서는 돈으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이 성매매의 역사는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말은 시대에 따라서 그 대가를 지불하는 방식이 달랐을 뿐 성의 거래는 공공연히 지속되었단 말이다.고대의 계급사회에서는 여성을 재산이나 노동력으로만 취급하던 때도 있었으니 더할 말이 없으며, 뿐만 아니라 여자를 물물교환의 수단으로 삼기도하고, 승전국의 전리품이 되기도 하고, 피 지배자의 미래를 빼앗는 상징적이고도 효과적인 수단 혹은 전쟁포로의 수단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정략결혼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그 의미가 더 분명해진다. 덧붙여 중국의 고대 전쟁사를 읽어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자주 볼수 있다. 어느 왕국의 누구가 어디를 쳐들어가서 이긴 뒤 승전국의 병사들이 마을의 처녀들을 강간하고, 재물을 약탈한다는 내용들 말이다. 패배자의 존속을 위한 대가(혹은 승전국의 유희를 위해)로 여성들을 빼앗기고, 가문의 성공을 위해 친자식을 처, 첩으로 보내고하는 역사는 현대의 성매매와 수단과 과정이 다를뿐 여전히 댓가를 주고 받는다는 점은 동일하다. 

  물론 이러한 현상들은 사회가 점점 다원화되고 세련되어지면서, 과거의 피지배자들이 힘을 더 가져가면서 아주 많이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성매매의 탈을 쓴 채 성약탈이 자행되기도 하는데, 일제 강점기에 한국 여성들에게 천인공노할 짓(정신대)을 자행하던 일본군이 했던 것의 본질이 사실이 그 예이다. 그 덕분에 정신대 문제를 일본에 제기할때마다 일본은 "대가를 지불했다"라고 빠져나가는 일본을 보면서 분개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아... 또 열받네 갑자기...).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의 성매매는 과거와는 조금 다른 면이 있다. 그 배경에는 여성의 사회참여와 인권의 신장이 있다. 과거에 여성이 재산을 가질 수 없었기에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성 노리개로 전락해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하지만 사회활동과 경제활동에 참여를 하면서 얻은 재산으로 호스트바에 가거나 남창을 찾기도 한다. 미국의 드라마 Sex and the city에서처럼 여성들도 남성들 처럼 자유로운 성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회가 된것이다. (각 민족, 나라, 문화권에 따라 이 기준이 상당한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 의미가 퇴색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된다.) 드라마 Friends에서 남자 스트리퍼를 고용해 여자 주인공들이 결혼전 파티를 즐기는 장면도 나오기도 하고...

그렇다면 한국의 경우는 어떨까? 한국에서도 여느 나라 처럼 돈으로 성매매를 한다. 호스트바에 가거나 애완남자를 기르는 여성도 있고, 집창촌에 가는 남성도 있다. 그러나 우려를 낳는 부분은 다른 곳에서 나오기 시작한다. 한국의 이태원 등지에서 새로운 문제점이 생긴 것이다. 바로, 영어, 북미 지역의 시민권을 노린 한국 여성들의 백인에 대한 접근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그 들 중에는 아름다운 사랑을 가꿔서 좋은 삶을 가져가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는 영어권 국가의 백인들에게 성적 노리개 취급을 당한다는 것이다. 한국 사회의 기형적인 영어 사랑, 민간 부담이 너무 큰 대학등록금, 자녀의 군대 및 더 나은 교육환경 문제, 낮은 출산률 그 외의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맞물리면서 이제는 한국의 남성들이 한국의 여성을 손가락질 하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생긴다. 그런데 남성이라고 이태원에서 성노리개로 전락한 여성들을 탓할 자격이 있는가? 그런 그들은 태국의 게이바, 필리핀의 홍등가에 가서 구속되거나 라이따이한 같은 문제를 만들어내며 동남아에서 어글리 코리안의 신화를 쓰는데 한몫 하지 않았던가?  뭐묻은 개가 겨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다. 

사실 이런식으로 문제를 접근해서 논쟁거리를 만드는 것보다도 왜 이러한 현상들이 생기는지 이해를 하고 많은 사람들이 궁리를 해서 해결책을 천천히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에 대한 이해없이 백날 일어난 일들 가지고 떠들어봐야 서로에 대해 악감정만 키울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일단 남성의 입장은 어떠할까? 남성의 경우 문화권을 초월해 나타는 한가지 큰 특징이 있는데, 바로 왕성한 성 생활이 그 사람의 유능함으로 연결되는 점이다. 옛 말에도 영웅은 색을 밝힌다니 말 다했다. 현대에도 중동의 어떤 나라들은 일부다처제고, "숫총각"을 단지 능력없고 찌질이로만 몰아가는 사회적 현상은 많은 영화를 통해서도 볼 수 있는데 영화 American Pie시리즈나 40년동안 한번도 못해본 남자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여성의 경우는 알지 못하는 점이 많다. 솔직히 아는 것이 거의 없다. 그래서 할말이 없긴 하다. 많은 여성들과 깊은 대화를 자주 나눠봤다면 나름 할 말이 있겠지만, 그러질 못하는게 아쉬울 뿐이다. 다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면, 간혹 페미니즘을 바탕으로 성매매에 문제제기를 하는 과정에서 한국 여성의 성매매 문제를 덮어두면서 한국 남성의 국제 결혼 및 성매매를 비난하고 사회적 이슈로 만들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공방전을 볼이는 것을 보면 씁쓸하다. 그것에 앞서 페미니즘 자체도 건전한 사상인가에 대해 토론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 양성은 평등하지 어느 한쪽이 우월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현대 사회에서 성매매는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Play boy잡지, 수많은 화상 채팅, 펜팔을 가장한 성매매 알선, 납치 및 인신매매, 호스트바, 클럽에서의 광란 파티 등등 성매매의 전달 매체, 과정, 대가의 지불 수단 등에 걸처 다양하게 일어난다. 이를 두고 양성간에 서로에 대해 칼날을 날카롭게 세우고 비난식의 책임공방보다는 서로의 입장에 대해 곰곰히 고려한 뒤에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으면 한다. 단편적인 면만 보고 성급하게 공격을 하고 쏘아대기보다는 그 편이 더 낫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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